바야흐로 스카프의 계절이 도래했다.
무심하게 툭 걸친 스카프 한 장의 효과는 허전한 목을 감싸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. 연출에 따라 스타일을 더하거나 분위기를 전환하는 키 아이템으로 꽤 유용하다. 이번 시즌 역시 스카프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. 특히 구찌와 페라가모, 필립 림, 발렌시아가, 베르사체 등 패션하우스의 런웨이에서 포착된 빈티지한 실크 스카프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. 할머니 옷장에서 꺼낸 듯한 낭만적 무드를 저마다의 감각으로 아이디얼하게 풀어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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위트 있는 우아함

하이패션에서 발견된 트렌트는 리얼 웨이에서 보다 실용적으로 구현된다. 영국의 텍스타일 디자인 레이블, 텍사스 앤 아티초크는 자칫 올드할 수 있는 레트로 감성을 특유의 유니크한 컬러와 패턴으로 재해석하며 자유분방한 스트릿 감성을 담아냈다. 랍스터, 새우, 파인애플, 체리, 칵테일, 플라워 등 70년대 파티 테이블 위에서 찾은 모티브들이 마치 만화경을 들여다보는 듯 초현실적으로 펼쳐진다. 무엇보다 다소 이질적인 소재를 대조적으로 배치하거나 색다른 컬러 조합 등 의외의 위트가 돋보인다. 디자이너 폴라 벤베뉴(Paula Benvegnú)의 유머러스하고 키치한 상상력이 실크 캔버스 위에 유감없이 발휘된 컬렉션. ‘더 디너 파티 컬렉션’은 모두 이탈리아 투스카니 지방의 결 고은 실크로 완성해 은은하게 광택이 감도는 우아한 애티튜드도 갖췄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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